여성 : 드디어 첫 참배하러 왔다ー. 타마키 : 큰일ー 반쨩.
아직도 사람이 제법 많네.
여성 : 있지 있지, 저쪽에 연예인이 있다면서 시끌시끌했어!
누가 온걸까ー.
여성 : 나, 연예인 본 적 있어!
여성 : 대박! 누구?
여성 : IDOLiSH7의 미츠키 군!
제로 아레나 개장 공연 전에 우연히 봤어!
여성 : 그 IDOLiSH7의?!
좋겠다ー!
여성 : 에헤헤!
팬이라고 그랬더니, 고맙다고 해줬어!
여성 : 미츠키 군, 엄청 다정했어.
그때의 얼굴, 평생 못 잊을 거야!
올해도 IDOLiSH7이랑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!
타마키 : ……놀래라!
류 형, 바로 들켜버렸어.
미츠키 : TRIGGER랑 떨어져버렸네.
눈에 띄지 않도록 나중에 합류하는 게 나으려나?
리쿠 : 텐형이랑 같이 다니고 싶었는데…….
그치만, 사람도 많고 사람들이 모이면 큰일이니까.
소고 : 어떡할까요?
참배 대기줄, 꽤 긴데요…….
야마토 : 배고프니까 포장마차 먼저 돌자.
인사 나중에 해도 신님은 화 안 내겠지.
이오리 :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는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.
나기 : OH! 그럼 바로 첫 타코야끼와, 첫 솜사탕…….
미츠키 : 쉬잇ー! 눈에 띈다니까!
나기 : 쏘리! 쏘리임니다!
리쿠 : 아하하하! 늘 하는 그거다.
이오리 : 당신도 목소리가 큽니다.
엄마 : 왜 그러니?
여자아이 : 뭔가…….
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아서…….
엄마 : 기분탓 아닐까?
멍하니 있다가 사과 사탕 떨어트리지 않도록 하렴.
여자아이 : 응.
언니, 참배 가서 무슨 소원 빌었어?
나, 리쿠 군을 만나게 해주세요, 라고 빌었어!
언니 : 난 말이지, ŹOOĻ가 더 유명해져서, 제로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해서…….
언니 :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토라오 군을 만나서, 날 스테이지에서부터 보고 있었다면서 갑자기 스포츠카에 태워서…….
여자아이 : 구체적이네.
엄마 : 아무리 ŹOOĻ여도 갑자기 차에 태우는 사람은 조심해야 해.
언니 : ŹOOĻ가 하는 건 고져스한 나쁜 짓이니까 괜찮아!
아아, 분명 지금쯤, 멤버들끼리 모여서 샴페인으로 건배 같은 거 하고 있겠지!
토라오 : 이게 사과 사탕이야? 이게?
하루카 : 어.
토라오 : 그냥 사과 그대로잖아.
당신도 대담한 걸 생각하네.
사과사탕 가게의 아저씨 : 아저씨가 생각한 게 아니니까, 그렇게 말해도 곤란해…….
살 거야, 말 거야?
미나미 : 이누마루 씨.
토우마 : 응?
미나미 : 사과 사탕, 사주세요.
토우마 : 엄청 귀여운 목소리를 내네?!
하루카 : 토우마, 나도 사줘ー.
토우마 : 하루도?!
꼬실 상대가 틀렸잖아?
여기 있는 부잣집 아드님한테 졸라.
토라오 : 좋아.
그럼, 이 커다란 거 네 개.
사과사탕 가게의 아저씨 : 카드를 내도 곤란해.
현금으로 줄래?
토라오 : 캐시리스 대응 안 하는 건가?
시대에 뒤쳐질 텐데.
토우마 : 아ー, 어쩔 수 없네.
죄송합니다, 얼마에요?
사과사탕 가게의 아저씨 : 고마워, 맛있게 먹어.
하루카, 미나미 : 앗싸!
토라오 : 중심이 불안정하네…….
이거, 핥아 먹는 거야, 씹어 먹는 거야?
미나미 : 어느 쪽이든 좋아하는 쪽으로.
토라오 : 입 더러워질 거 같아.
하루카 : 끈적끈적해진다고 했잖아.
그게 좋은 거야.
거기다, 봐봐! 뭔가 마이크 같기도 하고.
미나미 : 어울리세요, 하루카 씨.
하루카 : 아이돌이니까!
토우마 : 하하, 조심해서 먹어.
잘 떨어지니까.
……, 아.
여성 : 앗, 죄송합니다.
토우마 : 아뇨! 저야말로…….
하루카 : 아하하!
토우마, 자기가 말했으면서 떨어트릴 뻔한 거야?
여성 : 토우마……?
토우마 : 아…….
여성 : ……앗……! 거짓말이죠!
설마, 주…….
미나미 : 쉿. 비밀로 해주세요.
여성 : …………아.
미나미 : 새해 복 많이 받아요.
여성 : 새,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……!
하루카 : 복 많이 받아! 또 보자!
토우마 : 저기 나무 앞에서 먹자.
토라가 초심자니까, 걸으면서는 무리겠어.
먹는 법 하나부터 알려줘야겠다.
토라오 : 뭐가 초심자야. 먹으면서 걷는 정도는 할 수 있어.
………….
어디부터 먹어야 되는 거야, 이거…….
하루카 : 흐흥. 어렵지.
무리해서 물면 떨어트릴걸.
토라오 : 사과에 설탕물을 발라서 나무젓가락을 꽂은 게 다라니.
맨 처음에 생각한 녀석 센스가 없네.
먹기 불편한 건 생각 못 한 건가?
미나미 : 후후…….
사과사탕을 상대로 애를 먹다니, 귀여운 섹시남이네요, 미도 씨.
토라오 : 그렇다면, 미나미.
먹어봐.
미나미 : ………….
토라오 : 자.
미나미 : 잠…….
토라오 : 자.
미나미 : 갑자기 내밀어도…….
토라오 : 너도 애먹고 있잖아.
토우마 : 아하하!
하지 마, 떨어져.
하루카 : 깔끔하게 먹으려고 하니까 그래.
지저분하게, 가운뎃손가락 세우면서 몬스터처럼 아득아득 먹는 거야.
하루카 : 이렇게. 봐!
…………!
하루카 : 아드득……!
토우마, 미나미, 토라오 : 오오……!
여성 : ……, 있잖아 있잖아!
아까 저기서 엄청난 걸 봐버렸어!
남성 : 오ー, 뭐?
여성 : 비밀이니까 말은 못 하지만!
앗싸, 새해 일찍부터 좋은 일이 있었어!
남성 : 흰 뱀이라도 본 거야?
여성 : 흰 뱀?
남성 : 운이 좋아진대.
나도 아까 엄청난 걸 봤어.
여성 : 엄청난 거?
남성 : TRIGGER.
변장하고 있었는데, 참배줄에 서 있더라.
여성 : 에에?!
잘못 본 거겠지.
아이돌이 두 그룹이나 있을 리가 없는걸.
남성 : 두 그룹……?
류노스케 : ……계속 줄서 있으니까, 들킬 거 같아서 조마조마하네…….
텐 : 제를 지내는 날이었으면 인파에 어울리기 쉬웠을지도.
가쿠 : 새해 첫 참배잖아.
신한테 먼저 인사해야지.
텐 : 뭐, 그렇긴 하지만.
류노스케 : 정월에 한 일은 그 한 해를 나타낸다고도 하니까!
예의 바르게 가자!
가쿠 : 어.
참배 끝나면 제비뽑기하러 가자.
난 당연히 대길을 노릴 거야.
텐 : 다들 대길을 노리지 않을까……?
류노스케 : 난 두 사람 중 어느 한 쪽이 대길이라면 내 한 해도 대길이라고 생각하니까, 말길(末吉)이어도 돼.
흉은 무섭지만.
가쿠 : 하하, 그럴지도.
이번 한 해도 일련탁생[각주:1]이지.
가쿠 : 우리 중 누군가의 행운은 전원의 행운이 돼.
그렇게 생각하면, 셋이서 있다는 건 듬직하네.
텐 : 불운은 서로 보완하면 되기도 하고.
하지만, 상처나 병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거니까…….
텐 : 제대로 조심해야지.
여성 : ……TRIGGER의 카운트다운 봤어?!
TRIGGER : ………….
여성 : 봤어봤어! 멋졌어!
현지에서 같이 카운트다운 하고 싶었어ー.
여성 : 나, 신한테 TRIGGER가 잔뜩 활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 빌 거야.
여성 : 텐 군도, 가쿠 씨도, 류노스케 씨도,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한 해 동안 라이브랑 뮤지컬을 할 수 있기를, 하고.
여성 : TRIGGER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늘어서…….
늘지 않아도 되니까, 세 사람이 계속 즐겁게 노래해줄 수 있기를, 하고.
여성 : 에헤헤.
그땐 내가 티켓 딸 수 있기를!
도, 소원 빌 거지만!
여성 : 아하하. 그건 빌어 두자.
작년의 TRIGGER, 힘들었으니까.
올해는 엄청 행복해졌으면 좋겠지.
여성 : 응!
챌리티 라이브에서 TRIGGER를 본 이후로 계속 팬인걸!
TRIGGER : ………….
류노스케 : ……말이 안 나와…….
가쿠 : 어…….
텐 : ………….
류노스케 : ……마음이, 너무 고마워서…….
자신에 대한 걸 빌어도 될 텐데, 우리의 행복이라니…….
가쿠 : ……뭔가, 이제…….
대길 같은 거 필요 없네…….
가쿠 : 우리에겐 팬이라는 엄청난 부적이 함께해주고 있어.
이 이상 바라면 벌 받을 거야.
텐 : 난 더 대길을 뽑고 싶어졌어.
가쿠 : 텐…….
텐 : 우리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운이 필요해.
텐 : 눈부신 라이트 아래로 데려가고 싶어.
팬들도, 너희도.
텐 : 최고로 행복한 순간을, 스테이지를, 이 손으로 만들어 보이겠어.
이제 두 번 다시 지지는 않아.
가쿠 : ……그래.
가쿠 : 기합 넣고, 대길 뽑자!
류노스케 : 대길 뽑자!
텐 : 목소리 커.
여성 : 야키소바 샀어~!
어딘가 앉을 수 있는 곳 찾아서 먹자!
여성 : 그래! 앗…….
모모 : 엇, 미안해.
괜찮아?
여성 : …………! 리…….
모모 : 모모쨩이야~!
오늘은 프라이빗으로 첫참배 데이트야.
비밀로 해줘.
여성 : 데……?! 어……?!
유키 : 모모.
여성 : 유……?!
모모 : 어라?!
설마, 이 훈남은…….
유키 : 이 사람들은 누구야? 헌팅당했어?
여성 : 아니요, 아니에요……!
유키 : 아니긴.
미안한데, 오늘 밤은 나랑 선약이야.
모모 : 유키…….
오늘 밤은 일 때문에 못 온다고 그랬으면서, 설마, 날 위해 달려온 거야……?
여성 : 어, 어떡해, 뭔가 시작해버렸어.
유키 : 안 늦어서 다행이야…….
가자. 모모는 내가 데려갈게.
모모 : 미안해!
끌려간다!
여성 : ㄴ, 네!
부부만담 감사했습니다!
유키 : 고마워.
야키소바 맛있어 보이네.
모모 : 식기 전에 먹어!
바이바이!
여성 : 아……, 압도당해서 사진도 악수도 부탁할 틈이 없었다…….
모모 : 오카링은?
유키 : 일 전화 끝내고 온대.
모모 : 그럼 오카링 몫도 사 가자.
뭐가 먹고 싶댔지?
유키 : 오방야키. ……아, 다루마[각주:2]다.
모모 : 진짜다!
다양한 색의 다루마가 있어.
봐봐, 핑크도!
유키 : 모모 같아. 사갈까.
모모 : 사갈까!
유키 같은 다루마도 있으려나?
사무소 선반에 같이 놔두고 오자.
유키 : 초록색은 없지 않을까……?
모모 : 으ー음…….
아! 있어, 엄청 쪼그맣지만.
유키 : 이건 야마토 군 색에 가까워.
모모 : 그런가?
그러고 보니까, 이 다루마도 나라기보다는 텐 같은 색일지도……?
Re:vale : ………….
유키 : 뭐, 야마토 군에게도 텐 군에게도 신세 지고 있고, 이거 장식해둘까.
모모 : 장식해둘까!
한쪽 눈, 두 사람 얼굴이랑 비슷하게 그려넣자!
카오루 : 실례합니다.
그 제일 큰 거 주실래요.
모모 : 카오루 쨩!
카오루 : 어……?
……! 너희!
이런 데서 뭐하는 거야?!
유키 : 첫참배.
모모 : 첫참배인데.
카오루 : 웬일로 평범한 일을 하네.
우리 애들도 와 있어.
지금 참배하고 있어.
유키 : 헤에.
그럼 우리 몫도 참배해주고 있으려나.
카오루 : 어째서.
다루마가게 주인 : 네, 오래 기다리셨습니다.
좋은 한 해 되세요!
카오루 : 고마워요.
모모 : 커다란 걸 샀네!
기합이 들어가 있어!
카오루 : 당연하지.
우리 애들에게는 승패가 걸린 해인걸!
너희는?
모모 : 텐 다루마!
유키 : 야마토 군 다루마.
카오루 : 너희 컬러랑 타협했구나…….
Re:vale : 에헤헤.
모모 : TRIGGER가 있다면 이따가 합류할까.
가쿠랑 류가 커다래서 눈에 띄려나?
유키 : 배구부인 척하면 괜찮겠지.
카오루 : IDOLiSH7도 있어.
모모 : 진짜?! 반 씨도?!
나랑 나깃치 커다래서 눈에 잘 띄어.
나기 : 조금 전에도 사람이 모여들 뻔했슴니다.
반리 : 괜찮아. 배구부인 척하면.
타마키 : 배구부?
여성 : 있지……. 저기 있는 거, IDOLiSH7의 타마키랑 나기 아냐……?
나기 : 헤이, 유!
낮에 했던 리시브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슴니까?!
타마키 : 내 리시브에 불만 있냐?!
애송이 어택 자식!
여성 : 아니다…….
여성 : 아닌가봐, 가자…….
소고 : 소세지 덤으로 주셨어.
양 손이 가득하니까, 다들 받아.
야마토 : 오, 땡큐.
……이 케첩보다 머스타드 비율이 높은, 얼핏 보면 바나나처럼 보이는 녀석은…….
소고 : 제 거에요.
야마토 : 그치. 그럴 거 같았어.
미츠키 : 타코야끼 샀어ー!
잔뜩 샀더니 덤도 받았어!
앗, 젓가락 받아오는 거 까먹었다.
야마토 : 소세지 먹고 나서 이 젓가락으로 먹으면 되지 않나?
미츠키 : 되려나?
야마토 : 돼, 돼. 아니면 리쿠랑 이치가 야키소바 사러 갔으니까, 그 젓가락으로…….
리쿠 : 다녀왔습니다ー!!
미츠키 : 왜 그래, 리쿠?!
솜사탕 열 개나 들고?!
타마키 : 웃겨! 엄청 눈에 띄어!
이오리 : 저는 말렸습니다만, 나나세 씨가 어떻게든…….
리쿠 : 야키소바 줄 섰었어!
줄 서 있는 동안 들킬 거 같아져서, 솜사탕 사왔어!
이오리 : 하나는 사장님 선물입니다.
츠무기 : 감사합니다!
젓가락, 어떻게 할까요?
어디 가서 받아올까요?
야마토 : 솜사탕에도 막대기 있으니까 됐어.
이오리 : 막대기?
야마토 : 젓가락이 없어.
소고 : 소세지는 있어.
이오리 : 소세지로 뭘 할 생각이신가요.
그나저나, 머스타드 너무 뿌리신 거 아닌가요.
소고 : 소세지 막대기랑 솜사탕 막대기를 합체하면 젓가락 비슷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…….
이오리 : 부잣집 도련님 답지 않은 아이디어네요.
출처는 다른 사람이겠죠.
야마토 : 그치ー.
누가 그런 기발한 얘길 했을까.
미츠키 : 아, 이쑤시개 들어 있었다. 타코야끼.
야마토 : 오, 진짜? 문제 해결?
미츠키 : 문제가……으읍
리쿠 : 엄청 달아!
방금 만든 거라서 안 끈적거려.
미츠키, 입 벌려봐!
미츠키 : ……, 입에 밀어 넣은 다음 얘기하지 마!
리쿠 : 타코야키 때문에 손이 안 비어 있길래 먹여줄까 싶어서.
나기 : OH! 소세지도 먹겠슴니까?
타마키 : 타코야끼도 머글래?
미츠키 : 잠깐잠깐잠깐, 동시에 주지 마!
여성 : ……있지, 저기 있는 사람들 설마…….
츠무기 : ……장소를 옮길까요?
저 나무 근처는 어떠세요?
반리: 그렇네요.
야마토 : 근데, 질 나빠 보이는 녀석들이 있네…….
현지 양아치들인가?
타마키 : 진짜다…….
미츠키 : 술 마시고 있는 거도 아니고, 사과 사탕 먹고 있는 게 다니까 괜찮겠지.
여차하면 내가 얘기할게.
타마키, 야마토 : 멋있어…….
반리 : 그럼, 저쪽에서 잠깐 쉴까요.
토라오 : ……, 흐른다…….
토우마 : 이제 그냥 손으로 잡고 먹어.
나중에 씻으면 되잖아.
토라오 : 비위생적이잖아.
미나미 : 물티슈 가지고 있어요.
하루카 : 미나미, 뭐든 다 갖고 있네.
토라오 : 그럼 손 닦고 나서 손으로 잡고 먹을까…….
리쿠 : 어, 사과 사탕, 손으로 먹고 있어!
이오리 : 나나세 씨, 삿대질하지 마세요!
토우마 : ……응?
토우마 : 리쿠! 리쿠 아냐!
리쿠 : 토우마 씨! 토우마 씨다!
와ー! ŹOOĻ도 있어!
하루카 : 모, 목소리 큰데.
타마키 : 뭐야.
현지 양아치인줄 알았는데 이스밍이자나!
하루카 : 너희도 온 거야?
아, 타코야끼다.
타마키 : 부럽지. 머글래?
하루카 : 응.
츠무기 :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작년에는 노스메이어와 블화에서 이것저것 신세 많이 졌습니다.
토우마 : 아, 매니저 씨…….
아니……. 이쪽이야말로…….
토우마 : ……올해야말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IDOLiSH7을 이겨 보일게.
또 한해, 잘 부탁한다.
츠무기 : 네!
토라오 : 그러고 보니 당신, 나한테 반하지 않았던가?
리쿠 : 어?!
타마키 : 진짜?!
이오리 : 그랬습니까?!
츠무기 : 에? 에……?
토라오 : 아, 아니다.
나한테 반했나 싶었었다.
뭐, 그게 그건가.
미츠키 : 아니거든!
토우마 : 미안, 미안!
이 녀석, 여자 관계의 승률이 좀 이상하게 높아서, 그거 때문에 착각한 모양이야.
야마토 : 사과하는 거야, 자랑하는 거야, 어느 쪽이야.
미나미 : 미도 씨.
선입견에 의한 착각은 화의 근원이에요.
토라오 : 그렇게 말하자면, 미나미도 똑같잖아.
미나미 : 뭐가요?
토라오 : 나랑 사쿠라 하루키를 겹쳐 봤잖아.
마음 속 사정을 모르겠는 바람기 있는 섹시남, 그 자식이잖아.
마나미 : ………….
나기 : 안녕하심니까. 오랜만이군요.
미나미 : 아……. 안녕하세요.
나기 : 당신은 모르고 계실지도 모르니 알려드리겠슴니다만, 토리이[각주:3]의 아래를 지나가면 안 됨니다.
미나미 : 로쿠야 씨, 저는 일본인이고, 지역에 따라 상중(喪中)의 관례는 다르니 의기양양한 얼굴은 하지 않는 편이 좋겠네요.
나기 : …………?
미나미 :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이것도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입에 담지 않는 편이 좋겠지만요.
나기 : 하루키는 화내지 않슴니다.
새해도, 축하하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었슴니다.
미나미 : 후후……. 그렇네요…….
분명, 나이를 먹지 않게 된 지금도 천국에서 새해를 축하하고 있겠죠.
미나미 : 사쿠라 씨를 만날 수 없는 것은 슬프지만, 이렇게 새해를 축하하는 상대도 늘었어요.
미나미 : <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>
나기 : <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>
토라오 : 소고, 그건 뭐지?
바나나인가?
소고 : 소세지에요.
토라오 : 바나나처럼 보였어. 이건 사과야.
소고 : 그런 거 같네요.
막대기는 어떻게 하셨나요?
토라오 : 걸리적거려서 버렸어.
소고 : 저희는 막대기를 찾고 있었어요.
상황에 따라 수요는 바뀌는 거군요.
토라오 : 연초부터 경제 얘기가…….
리쿠 : 아……. 텐형한테서 래빗챗이다.
토우마 : 텐형? 쿠죠 텐?
리쿠 : 네. 아까까지 같이 있었거든요.
토우마 : 진짜?
리쿠 : 텐형, 우연히 Re:vale분들이랑 만났대.
토우마 : 진짜?!
리쿠 : Re:vale분들도 같이 여기 와도 되냐는데.
이오리 :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…….
아무래도 눈에 띌까요?
토우마 : 그럼 우린 갈게.
그쪽은 약속하고 만나는 거잖아?
미츠키 : 괜찮지 않나.
들키면 그때 헤어지면.
하루카 : 여기 TRIGGER랑 Re:vale가 오는 거야……?
미나미 : 이런 일도 있군요…….
아…….
토라오 : 왜?
미나미 : 이 나무, 신성목이래요.
뭔가 인연을 주신 걸지도 모르겠네요.
미츠키 : 엄청 큰 나무네에.
봄이 되면 꽃이 펴서 예쁠 거 같아.
가쿠 : 여어, 너네들!
카오루 : 목소리 커!
린토 : 아네사기 씨의 다루마도 눈에 띄어요…….
모모 : 봐봐! 대박이야!
아……! 거기 있는 거…….
유키 : ŹOOĻ네.
토우마 :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올해도…… 그, 잘 부탁합니다.
유키 : 거짓말. ŹOOĻ 있을 줄 몰라서 준비 안 했어.
토우마 : 네?
모모 : 그럼, 미성년자 우선으로 야마토랑 미츠키가 눈물을 삼키게 해도 될까?
타마키 : 아! 설마!
리쿠 : 새해 선물이다!!
유키 : 자. 새해 복 많이 받아.
리쿠 : 감사합니다, Re:vale분들!
이오리 : 목소리가 크다니까요…….
감사합니다, 모모 씨, 유키 씨.
타마키 : 고마워!
유키링, 모모링, 완전 좋아!
나기 : 땡큐임미다!
OH! 프리티 마스코트 새해 선물!
모모 : 자, 이거. 미나미랑 하루카한테.
하루카 : ………….
IDOLiSH7 녀석들 거 아냐?
야마토 : 괜찮아, 괜찮아.
다음에 밥 얻어먹을 테니까.
미츠키 : 받아둬!
우리도 나중에 챙겨서 보낼게!
하루카 : ……고맙습니다.
모모 : 아냐아냐, 올해도 힘내.
자, 미나미도.
미나미 : 감사합니다.
마음 써 주셔서…….
Re:vale : 천만에.
미츠키 : 맞다.
모모 씨, 봐보라고 하셨죠?
뭔가 엄청난 게 있는 건가요?
모모 : 내가 아니라, 텐이 대박이야!
류노스케 : 텐, 제비 뽑은 거 보여줘!
텐 : 대길.
리쿠 : 텐형 대박……!!
나기 : OH! 스페셜 럭키!
텐 : 후후. 리쿠는 제비뽑기 했어?
리쿠 : 아직. 나중에 할래!
류노스케 : 반드시 대길을 뽑는다고 하면서, 정말로 뽑아버렸어.
가쿠 : 이 녀석 이런 거 대단하지.
유언실행이란 거.
야마토 : 너는?
가쿠 : 난 중길이었어. 나쁘지 않지?
타마키 : 나도 제비뽑기 하구 싶어!
소고 : 다 먹으면 참배하고 뽑으러 가자.
미나미 : 이스미 씨도 뽑고 싶으신가요?
하루카 : 난 됐어.
결과가 나쁘면 별로기도 하고…….
하루카 : 새해 선물 받았으니까 충분해.
여성 : 있지, 저 사람들 설마…….
여성 : 설마……. 하지만…….
토우마 : ……우린 이제 갈게.
그럼, 올해도 잘 부탁한다.
리쿠 : 네. 다음에 봐요.
시간 되면 밥이라도 먹으러 가요.
토우마 : 시간 되면.
너, 바빠 보이던데. 몸 조심해리.
리쿠 : 네!
가쿠 : 잘 가. 조심하고.
유키 : 추워졌네…….
우리도 어디로 이동하지 않을래?
타마키 : 아직 제비뽑기 안 했다구.
새전[각주:4]도 안 했구.
야마토 : 쿠죠가 대길 뽑아줬잖아.
텐 : 이건 TRIGGER의 대길이야.
모모 : 그럼 우리는 차에서 기다릴까.
끝나면 연락해줘.
미츠키 : 그러실래요?
그럼 타코야끼 들고 가실래요?
차에서 드세요.
모모 : 그래도 돼?
미츠키 : 되죠!
저, 조금만 더 둘러보고 올 거라서요!
나기도 기대하고 있었고!
나기 : 초코 바나나와 오코노미야끼 먹고 싶슴니다!
가쿠 : 우리도 뭐 먹을 거 찾으러 갈까.
뭐 먹고 싶어?
텐 : 방울빵,
류노스케 : 오징어 구이!
야마토 : 오징어 구이 좋네요.
제 몫도 부탁해도 될까요?
류노스케 : 그럼!
그럼, 초코 바나나 부탁해도 될까?
남성 : 저기 있는 거…….
남성 : 진짜? 촬영? 카메라 어딨으려나…….
반리 : 슬슬 갈라지는 편이 좋을지도…….
이동할 가게, 모모 군이랑 상담해둘게.
나기 : OH! 신년회군요!
신년회, 코코나의 콜라보 카페가 좋슴니다!
야오토메 가쿠 씨와 약속했슴니다!
가쿠 : 그랬지!
오늘 가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, 올해 안에 가자!
리쿠 : 아하하! 그럼 16명이서 가자!
ŹOOĻ분들, 같이 가자고 하면 와 주시려나?
소고 : 와 주시지 않을까.
콜라보 카페라면 주목받기도 어렵고, 오히려 아직 잘 안 알려진 명소일지도 모르고.
텐 : 코코나 쨩도 설마 16명의 아이돌에게 사랑받고 있다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을 테고.
야마토 : 알겠어. 오늘 밤은 평범한 신년회로.
그 전에 첫 참배, 분담할까.
참배조랑 음식 사오기조.
타마키 : 나, 새전할래ー!
새전할 돈, 가져왔어!
리쿠 : 아, 신권이다!
타마키 : 마자. 공덕 받을 거 같아!
야마토 : 그럼, 미츠랑 나기. 포장마차 돌자.
소고 : 타마키 군이랑 리쿠 군은 참배하고 싶은 거지.
이오리 군도 같이 갈래?
이오리 : 두 사람을 돌보는 건 힘드실 테니, 어울리겠습니다.
미츠키 : 그럼, 나중에 보자.
가쿠 : 어. 나중에 보자
타마키 : 대길 나오려나. 텐텐 대박!
리쿠 : TRIGGER도 나중에 같이 가는 거지.
이오리 : 아마…….
예정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.
리쿠 : ŹOOĻ분들도 같이 가자고 했으면 좋았으려나.
뭔가 요즘, 늘은 거 같아서.
이오리 : 뭐가 말입니까?
리쿠 : 나중에 보자, 라던가. 다음에 보자, 라던가.
타마키 : 아, 마저.
소고 : 서로 바쁘니까.
이런 시간도 오랜만이니까 기쁘네.
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늘고 있지만…….
타마키 : 정월이니까 괜차나.
느긋하게 있자.
소고 : 그렇네.
이오리 : 올해도 바빠질 것 같으니까요.
쉴 때는 쉬고, 할 땐 해야죠.
리쿠 : 솜사탕 먹을래?
이오리 : 당신이 꺼낸 화제, 갑자기 끝내지 말아 주세요.
리쿠 : 맛있어. 자.
이오리 : 잠시만요.
지금 장갑 벗을 테니까…….
타마키 : 먹여줄게. 입 벌려바.
이오리 : 요츠바 씨, 아까 나뭇가지 만지셨죠.
타마키 : 그래서 머.
안 죽어, 안 죽어.
이오리 : 오오사카 씨, 뭔가 말 좀 해주세요.
소고 : 난 타마키 군의 위생관념에 꽤 익숙해져서.
이오리 : 네……?
소고 : 안 죽어, 안 죽어, 하고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.
소고 : 아무래도 떨어진 것까지는 먹지 않지만, 신경 쓰고 신경 써도 배탈이 났던 건 음식 때문이 아니었기도 하고.
타마키 : 내 트라우마 얘기하지 마…….
소고 : 아직 신경 쓰고 있었구나.
네 탓이 아니라고 했는데.
타마키 : 소쨩은 글케 말해도…….
소고 : 너 때문이 아니야.
난 네 덕분에 좋아진 거야.
이오리 : 사람은 변하는 거군요.
리쿠 : 이오리도 변했어.
자, 장갑 들어줄게. 먹어.
이오리 : 아, 고맙습니다…….
저, 어디가 변했나요? 어떤 식으로?
리쿠 : 으ー음…….
전엔 별사탕 같았는데.
이오리 : 별사탕?
리쿠 : 지금은 솜사탕 같은, 다정한 말이 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.
이오리 : ………….
리쿠 : 그만큼, 장갑 안 벗으면 못 먹는 느낌.
재밌다.
토우마 : 그런 곳에서 그 녀석들이랑 만날 줄은 몰랐어.
올해는 뭔가 엄청난 해가 될 거 같아.
하루카 : 작년도 엄청난 해였어.
아……. 도로 위에서 애들 장난감 팔고 있어.
미나미 : 뭐가 갖고 싶으신가요, 이스미 씨.
하루카 : 애들 장난감 같은 거 필요하겠냐고.
……그 사람, 소꿉놀이 세트 좋아했지 싶어서.
토우마 : ………….
미나미 : 이래저래 진정될 때까지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지만…….
진정되어도 만나줄 것 같지는 않네요.
미나미 : 일부러 접촉을 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.
마치, 저희의 이름을 지키려는 듯이…….
하루카 : ………….
블화 때…….
우리의 노래, 들으러 와 줬어.
하루카 : 잘은 말 못 하겠지만, 나, 기뻤어…….
처음으로 응원받은 거 같아서…….
토라오 : ……흥.
보내주자, 저 장난감.
만나진 못해도 받아는 주겠지.
토라오 : 토우마. 지갑.
토우마 : 어이, 손 끈적끈적하잖아.
그 손으로 만지면 더러워지는 거 아냐?
토라오 : 간단히 먹을 수 없는 걸 먹었어.
간단히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좋잖아.
우리도, 그 사람도.
미나미 : ……저도 동감이에요.
손을 씻고, 완전히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, 새해에 도전하는 것 보다…….
미나미 : 다소, 얼룩이나 더러움이 남아있는 쪽이 저희다워요.
하루카 : 그렇지…….
분명, 눈살을 찌푸린 다음에 웃을 거야.
끈적끈적한 소꿉놀이 세트를 받아들고서.
하루카 : 우리는 계속, 손때가 묻은 게 되고 싶었는걸.
미츠키 : 오오, 저기!
라이트를 받아서 예쁘다!
야마토 : 아아, 진짜다.
나기 : 아름답쿤요. 일본다운 풍경임니다.
미츠키 : 서봐, 사진 찍어줄게.
야마토 : 형아는 됐어.
너희 사진 찍어줄까.
미츠키 : 무슨 소리야.
사진, 아버님한테 보내드려.
분명 새해 인사도 안 했지.
야마토 : ……인사 정도는 했어. 래빗챗으로.
미츠키 : 하하, 착하네.
나기는? 형님한테 보내드려, 사진.
나기 : 나이스 아이디어 임니다.
그럼, 셋이서 찍도록 하쥐요.
셀카로 찍겠슴니다!
야마토 : 셀카?
나기 : 예스!
저는 팔이 길어 잘 찍을 수 있슴니다!
야마토, 미츠키, 컴온!
야마토 : ……, 껴안지 말라니까!
미츠키 : 아하하! 붙어, 붙어!
나기 : 갑니다. 하나ー둘……!
(찰칵)
미츠키 : 보여줘.
오, 좋네, 좋네!
나중에 다른 애들이랑도 찍자!
야마토 : 그래.
나중에, 신사 나가기 전에 어디서.
나기 : 매니저와 반리, TRIGGER와도 같이 찍을 수 있으면 좋겠쿤요!
나기 : 추억이 잔뜩 늘어 기쁨니다.
텐 : 아…….
가쿠 : 왜?
텐 : 사격장이 있어.
류노스케 : 진짜다. 운 시험해볼까.
가쿠 : 좋아, 해줄게.
노린 걸 맞추면 대길이 나온 거랑 똑같은 거니까.
텐 : 분했구나.
대길이 안 나왔던 거.
가쿠 : 분했어.
대길 같은 거 필요 없다는 소릴 한 탓이야.
말에는 힘이 있으니까.
가쿠 : 팬의 마음을 짊어지고 있으면서, 미적지근한 소릴 할 상황이 아니었어.
내가 리더면서.
류노스케 : 가쿠…….
가쿠 : 아저씨, 사격 한 번.
사격장 아저씨 : 옙.
……어라, 어디서…….
가쿠 : 류, 뭐 갖고 싶어?
류노스케 : 어…….
그럼, 젤 윗선반에 있는 DVD.
가쿠 : 저걸 맞추면 올해, 제로 아레나의 스테이지에 선다.
사격장 아저씨 : 스테이지라니……. 역시, TRIGGER?!
가쿠 : 그래. 기도해줘.
사격장 아저씨 : 아, 알았어.
텐 : 멋진 모습 보여줘, 가쿠.
가쿠 : 맡겨줘.
류노스케 : 힘내! 믿고 있어!
가쿠 : 어.
가쿠 : ……우리의 미래는, 이 손으로 채오겠어.
(탕!)
유키 : 가게 찾았어?
모모 : 찾았어, 찾았어!
그 애들도 슬슬 온대!
유키 : 귀엽지, 그 애들.
같이 첫 참배라니,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.
내년엔 아무래도 소동이 일어나겠지.
모모 : 그럴지도…….
그러면, 소동이 되어도 괜찮게 우리가 신사를 세우자.
유키 : Re:vale 신사?
모모 : 응응!
올해의 목표는 그걸로 하자!
유키 : 좋네. 땅 사버릴까.
모모 : 사버려, 사버려!
리쿠 : 기다리셨죠!
모모 : 아, 왔다왔다.
류노스케 : 봐주세요, Re:vale분들!
이 DVD, 대박이에요!!
유키 : 으, 응.
모모 : 야, 야한 거?
가쿠 : 아니에요!
제 무용담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하죠.
나기 : 초코 바나나 잔뜩 샀슴니다!
다 컬러풀함니다!
이오리 : 떨어트리지 않도록 제가 몇 개 들겠습니다.
미츠키 : 타마키, 제비뽑기 어땠어?
타마키 : 소길이었어.
대길이 좋았지만, 릿쿵이랑 세트니까 돼써!
야마토 : 오ー, 소길 좋네.
소우는?
소고 : 길이었어요.
하지만, 장사는 망설이지 말고 해야 한다고 나와 있었어요.
야마토 : 잘 나왔네.
신곡 기대할게.
텐 : 그럼 가죠.
리쿠, 이거. 선물.
리쿠 : 와아, 방울빵!
고마워, 텐형!
텐 : 천만에.
리쿠 : 아, 그렇지!
Re:vale분들이랑 TRIGGER분들한테 말하는 거 까먹었다!
유키 : 뭐?
가쿠 : 뭐야.
리쿠 : 올해도 IDOLiSH7 잘 부탁드립니다!
요청 감사합니다!: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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